개발 잡담 - 스토어 자체심의

쯔꾸르를 비롯한 인디게임 제작에 발을 담가 본 분이시라면, 국내 게임 심의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러 이슈가 있지만, 몇몇 플랫폼의 경우 해당 플랫폼에서 설문을 통해 심의를 받으면 게관위에 따로 심의를 받지 않아도 게임을 출시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플랫폼에 개발자로서 앱을 등록하게 되면 출시에 앞서 먼저 이런저런 항목을 입력하게 되는데,

그 중 게임에 특정 내용 유무 및 표현 수위 등을 자가로 체크하는 설문을 작성하여 제출하면

답변 내용을 취합하여 자동으로 이용등급을 산정해 줍니다.

 

새벽방울의 경우 특별히 등급이 올라갈만한 내용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첫 제출 결과 15세 등급이 나왔습니다.

 

생각해보니 거의 유일하게 체크된 부분이 흡연에 관한 묘사였는데

정식으로 출시된 지금과 달리 제작중에 쓰인 삽화에는 효영이 담배를 피우는 삽화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것인데요.

설문을 흡연 묘사 없음으로 다시 체크해서 제출해보니 이용등급이 내려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삽화 한 장 때문에 더 많은 유저분들께 선보일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은 아쉽다는 생각에

삽화에서 담배를 지우는 방향으로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수정된 삽화. 그 외에도 자잘한 수정이 있었습니다.

써놓고 보니 시시하지만...저희 팀 사이에서는 한동안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됐었습니다.